/ 뉴스 / 배런스, 미 정부 셧다운 연기에 대한 월가 시각

배런스, 미 정부 셧다운 연기에 대한 월가 시각

FX분석팀 on 10/03/2023 - 08:55

30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미국 정치권이 양극화된 상황에서 미국 정부 ‘셧다운’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험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배런스는 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경고는 단순히 회계연도 말이 다가와서 나온 것이 아니며 잠정적인 합의에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정치 양극화로 이처럼 갈등이 계속된다면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셧다운이 시장을 움직이는 이벤트는 아니지만 개별적인 정치적 사건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무디스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무디스는 현재 미국 정치 환경이 고도로 양극화되어 있어 단기 계획 이외에는 합의가 극도로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정치 베테랑이자 현재 켁스트 CNC 파트너인 브라이언 바틀렛은 그간 월가는 정부가 분열되면 합의가 어려워 정책 기조가 잘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틀렛은 전국적으로 정치 의석수 차이가 적다는 것은 우리가 각 정당이 일시적으로 완전히 통제하는 짧은 기간 사이를 오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관측했다. 이어 정책이 경제를 한 방향으로 급격하게 밀어붙였다가도 다른 방향으로 돌변하며 불확실성이 끊임없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런스는 이번 예산안 논의에서도 간발의 차이로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원들은 지출법안을 반대하는 것 외에 통일된 입장을 내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수는 각각 221석, 212석이다.

이날 자정 전 미국 상·하원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막기 위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결해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셧다운 위기를 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화당은 강경파들이 초기 법안 계획을 무산시킨 후 선택권이 바닥났으며 매카시 하원 의장이 내놓은 임시 예산안을 유일한 선택지로 평가했다고 관측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하원 표결에서 셧다운을 막기 위해 사실상 민주당의 지원을 받았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임시예산안 통과로 매카시 의장의 하원 수장 자리가 위험에 빠질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WSJ은 백악관 관계자들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법안이 공화당원들이 밀어붙이고 있던 지출 삭감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번 표결을 승리로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