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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중국 둔화로 동아시아 성장 전망 5.1%에서 5.0%로 하향 조정

FX분석팀 on 10/03/2023 - 08:57

1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이 중국의 글로벌 수요 부진을 이유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올해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WB는 아시아에서 발표된 10월 보고서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전망치 5.1%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내년 아태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도 4.5%로 제시해 이전 4.8%에서 낮아졌다.

성장 하방 위험으로는 정부, 기업 및 가계 부채 수준의 증가가 꼽혔다.

WB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1%로 그대로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기존 4.8%에서 4.4%로 낮췄다. 중국의 내년 전망치 하향 조정 이유로는 부채 수준 증가, 부동산 부문의 약세 등 ‘장기적 구조적 요인’을 들었다.

WB는 중국 국내 요인이 중국 성장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지만, 나머지 지역의 성장에는 외부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포함해 2020년 이후 일련의 충격에서 대부분 회복돼 계속 성장하겠으나 성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WB는 내다봤다.

WB는 특히 중국, 태국, 베트남에서 기업 부채 수준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높은 정부 부채 수준은 공공 및 민간 투자 모두를 제한할 수 있다.

WB는 부채 증가는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민간 기업의 대출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WB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가 10%포인트 증가하면 투자 증가율은 1.2%p 감소한다. 또한 GDP 대비 민간 부채가 10%p 증가하면 투자 증가율은 1.1%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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