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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스, 경기 호조에 연준 완화 기조 후퇴 할 수도

FX분석팀 on 12/08/2020 - 08:58

7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미국 경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채권 금리가 상승하며 주식시장에는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며, 연준의 완화 기조가 후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그동안 기준금리를 인하할 뿐 아니라 장기 국채를 매입하며 채권 금리를 낮게 유지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더 높은 수익률의 채권을 찾아 회사채 등을 크게 사들였고, 이는 기업의 조달 비용을 줄였다. 또한, 주식시장에는 돈이 몰렸다.

씨티그룹의 토바이어스 레브코비치 미국 증시 헤드는 S&P500은 이미 내년도 주당순이익(EPS)을 180달러 가까이 반영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 국채나 여타 채권의 어떤 조정 압력도 위험 선호 인식을 바꿔버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 가격 레벨이 높아진 상황에서 채권금리 상승 압력은 즉각적인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배런스는 S&P 500은 내년 수익의 22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역사적 장기 평균인 15배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이는 부분적으로 국채 대비 증시 선호도가 저금리로 커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투자자가 기대하는 경기 회복 모멘텀이 살아날 경우 연준은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며, 이는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증시의 수익 배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레브코비치 헤드는 정책 지원이 축소되며 내년 기업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는 국면에서는 ‘연준이 투자자의 뒷배’라는 개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자산 매입 속도가 어느 시점에서는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런스는 연준의 매입 속도가 둔화하더라도 향후 1년 정도는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며, 시장이 보기 싫어하는 것은 중앙은행이 너무 빠르게 정책을 긴축하는 연준의 오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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