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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달러 초강세.. 7주래 최고

FX분석팀 on 05/19/2016 - 10:07

현지시간 19일 금융시장에서 과소평가했던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화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7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지표가 개선되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제 회복세가 굳건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성장 전망에 부메랑이 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이날 10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는 런던 외환시장 기준 오전 6시50분 현재 전날 대비 0.2% 상승한 1197.80으로 지난 3월29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 0.8%오르며 지난해 11월6일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 연준이 전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록을 보면 대다수 FOMC 위원은 경제지표가 좋아지면 6월에 연방 기금금리를 올리는 게 타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향후 경제지표가 2분기의 경기 회복 추세와 일치하고 고용 시장이 추가로 개선되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면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

미국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유지하면,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지며 달러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인베스트먼트의 채권 담당 이사는 지난해 각국 통화정책의 차별화(Divergence)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올해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면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지고 그중 한 차례는 6월, 7월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이후 인상은 12월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달러화 강세는 수출 채산성 악화 등 성장에 해가 될 뿐 아니라 주식, 유가에도 부담이기 때문이다. 달러화 가치는 2014년 중반 이후 급등하면서 성장과 물가 전망에 악영향을 미쳤고, 연준의 금리 인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됐다.

포트워싱턴인베스트먼트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며 주식 시장은 하락하고 역 부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결국 경제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스스로 지표 의존적이라고 말하지만, 금융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시장 의존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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