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지표 호조에 달러화 안정감 되찾아..

[EUR/USD] 미 지표 호조에 달러화 안정감 되찾아..

FX분석팀 on 04/14/2014 - 01:55

1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지표 호조로 인해 달러화가 다소 안정감을 되찾으며 달러대비 유로화의 상승 움직임을 제한시켰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물가지표가 전월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전문가 예상 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며 투자심리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한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문가 예상 치에 부합하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앞선 2월 2.0%보다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아울러 중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3% 하락해 지난 2월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CPI가 이달 들어 상승률이 다소 높아지기는 하였으나 경제 성장 동력이 크지 않고 수출이 부진한 점 등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히 적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지표 발표 및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유로화에 지속적으로 부담감을 안겨 주며 유로화의 소폭 하락세를 이끌었는데, 드라기 총재는 전날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기존의 입장과 큰 차이가 없는 다소 원론적인 내용에 불과하였으나, 이날 유로화에 영향을 줄 만한 다른 소식이 없었기 때문에 유로화에 소폭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달러화의 상승에 다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인이었으나 엔화에 대해서만 소폭 상승했을 뿐 유로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을 기록하며 앞선 2월 0.1% 하락에서 상승세로 반전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보다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미 연준(Fed) 목표치 2%에 못 미치는 점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해석되며 달러대비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어서 미시건 대학교와 톰슨 로이터가 공동 발표한 미 4월 소비심리평가지수 예비치는 82.6을 기록해 앞선 3월 기록인 80.0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81.5를 모두 웃돌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장 후반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이사의 양적완화 관련 발언이 전해지며 유로화를 소폭 약세로 이끌었는데,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노보트니 이사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좀더 두고 봐야 맞지만, 유로존에서 물가상승률이 오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며 유로존이 디플레이션에 직면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또한 오는 6월 하반기 전망을 세울 때는 상반기 데이터를 통해 하반기 정책 변경에 대한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6월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