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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간 원유 재고 감소에도 국제유가 혼조세

FX분석팀 on 02/11/2016 - 07:22

현지시간 10일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다르게 감소했음에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브렌트유 가격은 집계치 발표 이후 배럴당 31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8% 하락한 배럴당 27.4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2.61% 상승한 배럴당 3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75만4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사에서 전문가들의 예상은 이 기간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이었다.

집계치 발표 직후 WTI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 모두 상승했지만 WTI는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WTI 가격이 하락 전환한 이유로 공급 과잉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1월 회원국 산유량이 전달보다 하루 평균 13만1000배럴 증가한 3233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산유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산업계 전문가들이 이번 주 열리는 국제 석유 주간을 맞아 런던에서 모이지만 약세장 전망에는 이견이 없는 듯 하다. 브리티시 페트롤륨(BP)의 밥 더들리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부터 유가가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하던 시대가 단기간 안에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현재 금융 시장 상황이 성장을 덜 지지하는 편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오히려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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