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미-일 국채 스프레드 확대에 “달러당 120엔 멀지 않았다”

미-일 국채 스프레드 확대에 “달러당 120엔 멀지 않았다”

FX분석팀 on 11/28/2016 - 08:02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그룹의 싱가포르 소재 전략가 만수르 모히-우딘 전략가는 엔화 랠리의 열기가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서 내년 달러가 110~120엔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가파를 것이며 일본은행이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제로로 유지할 것이라는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달러가 더 오를 수록 연준이 더욱 점진적 긴축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말 USD/JPY이 120엔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심지어 호주 시드니 소재 AMP캐피털과 BNP파리바는 13년만에 최저인 125.86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옵션시장에서 3개월 후 엔화 매수 계약에 대한 프리미엄은 2015년 11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엔화는 미국 대선이 있었던 8일 이후 7% 넘게 떨어졌다. 주요 선진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크게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정부양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으로 미 국채에 강한 매도세(금리 급등세)를 유발하며 미국 달러 자산의 매력도를 끌어 올렸다. 미국과 일본의 국채 수익률 격차는 2011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아시아 환율전략 공동대표는 국채 수익률 격차가 USD/JPY 환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은 주요 7개국(G7) 통화 가운데 금리에 가장 민감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3개월 후에 달러 대비 엔의 매수-매도 옵션프리미엄은 지난 25일 0.4%포인트를 나타냈다. 미 대선 당일이었던 8일 1.8%포인트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AMP캐피털 자산매니저는 USD/JPY 환율이 108엔으로 다시 후퇴하면 되레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며 엔의 약세가 일직선상에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내년중 USD/JPY이 128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거대 자본가들 역시 엔 강세 베팅을 줄이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엔화 매수 주간 포지션은 이달 15일까지 3주 연속 감소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