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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예산 결의안 통과.. 1.9조 달러 부양책 민주당 단독 추진

FX분석팀 on 02/05/2021 - 08:36

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오전 예산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마련한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안을 공화당 지지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상원 전체회의에서 찬성 51표, 반대 50표로 예산 결의안이 통과됐다. 양당은 전날부터 15시간 가량 토론 및 수정안 표결 등을 진행했지만 상원 의석 지형에 따라 50표씩 동률이 나왔다. 당연직 상원의장인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취임 후 첫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예산 조정 절차를 통해 경기 부양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킬 수 있게 된다. 미국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가 끝난 2월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이 부양안을 의회에 제시했지만, 공화당에선 부채 증가 등을 우려해 강력하게 저항해왔다. 특히 연간소득 7만5,000달러 이하인 국민에게 1인당 현금 1,400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 등이 쟁점이 됐다.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은 3분의 1 수준인 6,000억달러 규모의 수정안을 내놓고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법안 통과에 단순 과반 표만 있으면 되는 예산조정권을 동원해 단독으로라도 부양안 통과를 추진한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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