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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연준 부의장 후보 2명과 면담

FX분석팀 on 12/28/2017 - 07:47

현지시간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에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 시절 고위 경제관료 출신 인사가 앉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 부의장직은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지난 달 개인적 사유를 이유로 조기 사임하면서 공석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백악관이 연준 부의장을 뽑기 위해 최근 리처드 클라리다, 로렌스 린지와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클라리다는 2002~2003년 경제정책 담당 재무차관보를 지냈으며 현재 콜롬비아 대학 경제·국제관계 교수로 일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채권투자사인 핌코의 글로벌 정략고문도 함께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연준 이사 자리를 놓고 파월 지명자와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린지는 1991~1997년 연준 이사를 지낸 바 있으며, 2001~2002년 백악관 경제보좌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제자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연준 부의장에 대한 검토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지명한 직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파월 차기 연준 의장이 경제학자 출신이 아닌 만큼, 부의장 역할이 중요하다고 WSJ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 모두 연준 업무와 관련해 실무 경험을 갖춘 경제학자라며,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해 왔다고 덧붙였다.

클라리다는 올해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내비쳤으며, 린지는 1996년 주식시장 버블이 통제 불능 상태가 막아야 한다고 연준에 경고한바 있다.

WSJ은 이들 2명 외에도 핌코 최고경영자(CEO) 출신 모하메드 엘 에리언이 연준 부의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엘 에리언은 2014년 핌코 CEO에서 물러난 뒤 현재 핌코의 모기업 독일 알리안츠 보험의 수석 경제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미국 강단 이코노미스트들의 중요한 연구 네트워크인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이사직도 맡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초 금융담당 연준 부의장으로 월가 투자 매니저 출신인 랜달 퀄스를 지명했다. 지난 달 미 상원에서 인준 절차를 마친 퀄스 이사 역시 부시 전 행정부 시절 재무차관보를 맡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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