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미 대선 우려 증폭에 자산 현금화 급증

미 대선 우려 증폭에 자산 현금화 급증

FX분석팀 on 11/04/2016 - 09:20

현지시간 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 사이의 높아진 우려가 주간 단위로는 2013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자산이 현금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현금 대용이라 불리는 단기금융자산투자신탁(MMF)에 지난 2일까지 일주일 간 36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투자자들의 매도는 낮은 등급의 회사채와 미국 주식에 집중된 모습이다. 이들 시장에서 35억달러가 빠져나갔고 이로 인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높은 수익률이 채권펀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주 소위 ‘고수익 채권 펀드’에서 이탈한 투자금은 약 41억달러로 올들어 최고액을 기록했다. 올해 미국 주식펀드 상환 금액도 920억달러를 넘겼다.

시장의 불안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변동성 지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 찍었던 정점 이후 최고점에 달했다. 채권 변동성과 유로-달러 환율 변동성을 기반으로 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지수 또한 3개월 반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짐 사르니 페이든앤라이젤의 총괄이사는 우리가 보고있는 건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유발하는 징후의 한 부분이라며 미국 대선에 대한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대선이 단시간에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운 상황에서 국제유가나 물가상승과 같은 요인들은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서 투자자를 압박하고 있다. 댄 스즈키 BoA메릴린치의 투자 전략가는 유가와 물가에 대한 우려도 큰 상태라고 했다.

마이크 스웰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글로벌 고정수익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 공동책임자도 지금이든 내년이든 ‘긴축발작’ 리스크가 재부상할 것이라고 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