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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회의론 일축.. “감산 합의 낙관”

FX분석팀 on 11/04/2016 - 09:18

현지시간 3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이 이 기구가 발행하는 월간지인 ‘오펙 불레틴(OPEC Bulletin)’ 지면을 통해 이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장관 정기회의에서 ‘뜨거운 감자’인 국가별 감산 쿼터 문제를 종결짓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 석유 기구는 이 월간지의 코멘터리 섹션에 실린 성명(statement)에서 회원국들이 정확하고, 결정적인 후속 조치로 알제리 합의를 보완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감산 불발을 예상한 원유 산업 전문가들에 대해 그들의 전망이 그동안 얼마나 부정확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OPEC은 앞서 지난 9월 30일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열린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을 2% 줄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국가별 감산 물량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오스트리아 빈에 모여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 리비아가 감산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이번 성명에 대해 ‘이례적(unusual )’이라고 평가했다. OPEC이 이날 이례적 성명을 낸 것은 감산 회의론이 확산되며 유가가 다시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30일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 이후 유가는 배럴당 53.14달러로 올랐다. 하지만 이날 뉴욕상품시장에서 44.45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런던에서 50센트 떨어진 46.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성명은 석유장관들이 모이는 이달 말에도 합의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 상황에서 나왔다. 파이오니어내처럴리소시즈의 스콧 쉐필드 최고경영자(CEO)는 “OPEC이 이달 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40%로 본다“며 ”이 기구가 접점을 찾는 데 실패하면 유가는 40달러 초반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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