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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외 달러 단기 조달비용 1% 근접.. 3개월 리보 7년 최고

FX분석팀 on 12/19/2016 - 09:14

미국 바깥에서 거래되는 달러화의 단기 자금 금리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신호를 보내면서 3개월짜리 달러 리보는 지난주 0.997%를 기록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최고로 올라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3개월 달러 리보가 연말까지 완만하게 올라 1~1.0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리가 오르면서 거대한 자본의 흐름이 변동금리 대출펀드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은행 변동금리 대출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30억달러를 넘었다. 2주 기준 유입 규모로는 3년여 만에 가장 많았다.

UBS자산관리아메리카 채권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금리 환경을 맞았다고 말하고 있다”며 “리보의 상승세가 한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3개월짜리 리보가 1%를 넘긴다는 것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확산된 ‘리보 플로어(Libor Floor)’ 가운데 하나가 뚫렸다는 의미라고 FT는 전했다. 리보 플로어는 레버리지론의 이자를 산정할 때 최소 수익을 제공하는 일종의 하한선을 뜻한다. 리보가 2009년 급락한 이후 도입된 것으로 대출 시장에서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고안됐다.

기준금리가 바닥을 치고 오르면서 1%라는 최저 보장금리의 매력이 떨어진 셈이다. 레버리지론 채권자들은 그 동안 저금리로 인해 1% 리보플로어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냈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LSTA 레버리지론 지수에서 리보플로어 1%를 포함한 자금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크리스 아치토 갭스토우캐피털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지난 몇 년 동안 리보플로어 효과로 막대한 수익을 봤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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