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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화 강세 움직임 지속

FX분석팀 on 08/02/2013 - 01:35

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랠리를 펼쳤다.

먼저,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영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 감이 확산된 가운데 발표된 중국 제조업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발표된 중국 7월 제조업 PMI는 앞선 6월 50.1보다 0.2포인트 상승한 50.3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49.8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이는 10개월 연속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선을 넘어선 것으로 투심을 자극했다. 한편, 이어서 발표된 중국 7월 HSBC 제조업 PMI는 앞선 6월 48.2보다 크게 하락한 47.7을 기록하며 1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나, 전문가 예상 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내며 달러화의 강세 흐름을 지속시켰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과 유로 존의 제조업 PMI 호조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강세 움직임은 지속된 점이 특징이었는데, 곧이어 발표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미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발표된 독일 7월 제조업 PMI는 전문가 예상치 50.3을 웃도는 50.7을 기록했고, 유로 존 7월 제조업 PMI 역시 앞선 6월 48.8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50.1을 웃도는 50.3을 기록해 호조를 나타냈다. 이후 확인된 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살펴보면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하고 0.5%인 하루짜리 최저 대출금리와 0%인 하루짜리 최저 예금금리 역시 동결을 결정했다. ECB의 이 같은 결정은 시장이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결과인 데다 충분히 환율에 반영되어 있었기 때문에 유로화 움직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과 미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장 초반 발표된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9000건 감소한 32만6000건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1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함에 따라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이끌며 유로화를 1.3192까지 끌어내렸지만, 곧이어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지면서 유로화를 소폭 반등시켰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유로 존 경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통화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상당 기간 동안 현재 수준 또는 이보다 낮은 수준의 정책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지난달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그는 유로 존 경제에 대해 대체적으로 안정되고 있고, 금융시장 개선이 점진적으로 실물경제로 옮겨가고 있지만, 경제 성장 전망에는 여전히 하방 위험이 크고, 노동시장 여건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ECB의 통화정책은 올해 말과 내년 경기 회복을 지지해 줄 것이라며 필요 시까지 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며 EUR/USD는 순간 1.3266달러까지 반등하였으나, 이어서 발표된 미 제조업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며 달러화가 강세 움직임을 재개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 7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3.7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3.2와 지난 6월 확정치 51.9를 모두 상회하며 미 제조업 경기가 확장 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미 7월 ISM 제조업지수 역시 앞선 6월 50.9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52.0을 모두 크게 웃도는 55.4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 8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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