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서 오는 여행객에 새로운 코로나 규제 검토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새로운 코로나19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날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 사회에서 중국 내 코로나19 급증이 지속되는 것과 중국 정부가 보고하는 바이러스 게놈 시퀀스 데이터를 포함해 투명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 관리들은 이런 데이터 없이는 공중보건 관리들이 새로운 변이를 발견하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처를 촉발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리들은 최근 일본이 오는 30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한 점을 언급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갑작스럽게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면서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한 유효한 백신 접종 증명서 없이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도 출국 전 검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조치는 홍콩과 마카오에서 오는 여행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또한 말레이시아가 조처에 나섰고, 인도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 공중 보건 전문가의 조언과 과학을 따르고 있고 상대국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비슷한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