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미국 실업률, 1980년 초반 경기 침체와 닮아

미국 실업률, 1980년 초반 경기 침체와 닮아

FX분석팀 on 06/10/2020 - 10:08

9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코로나19에 따른 미국의 실업률이 1980년대 초반의 경기침체와 닮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의 5월 실업률이 13%로 하락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지만 코로나19로 일시 휴직인 사람까지 포함하면 16%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비평가가 봉쇄가 완화되고 지원금이 지급되더라도 많은 사람이 돌아갈 일자리가 없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주요 기업의 CEO들은 다시는 많은 사람을 고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는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앤드류 양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매체는 해고 뒤 신규 일자리를 찾은 사람들이 월평균 12% 정도의 손해를 본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시 해고자의 복귀 여부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의 강도에 영향을 주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결국 지난 5월 고용동향에서 나타난 일자리 증가가 일시 휴직자의 복귀를 뜻하는지 해고자들의 신규 고용인지 여부가 중요한데 매체는 전자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월간으로는 가장 많은 250만개의 일자리 증가는 구직 사이트의 소규모 구인공고와 어울리지 않으며 신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기존 직장에 복귀하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25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을 가능성도 작다.

매체는 이를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이자율을 올리며 단기 경제성장을 희생했던 1980년대 초반의 경험이 코로나19 펜데믹 회복의 유용한 가이드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실업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보다 여전히 높은 데다 펜데믹 이후 사람 간 접촉을 요구하는 서비스업은 이전 같은 고용을 유발하기 어려운 점을 들어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