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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전성 조작’ 크레딧스위스에 9000만달러 벌금 폭탄

FX분석팀 on 10/06/2016 - 09:38

현지시간 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크레디스위스(CS)에 9000만달러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실적을 높이기 위해 고객에게 잘못된 투자 정보를 제공한 데 따른 것이다.

SEC는 크레디스위스가 2011년 4분기~2012년 4분기에 자산운용사업 부문 건전성을 실제보다 양호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했다.

또 롤프 뵈글리 CS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는 자산운용 사업부문 직원들에게 실적을 높이도록 과도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8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뵈글리는 혐의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해당 벌금을 내기로 동의했다고 SEC은 밝혔다.

크레디스위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의도적으로 정보를 조작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SEC의 조사에 협력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내부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손해를 입은 고객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외 금융회사를 불문하고 금융업계의 부당한 영업과 실적 맞추기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2005~2007년 부실 모기지담보부증권(MBS)를 판매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140억달러의 벌금폭탄을 맞았다가 현재 54억달러로 줄이는 방안을 놓고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파고의 존 스텀프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직원들에게 고객의 동의 없이 유령계좌 200만개를 만든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으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4100만달러 규모의 보수와 보너스 등을 몰수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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