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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선진국 테이퍼링 충격 미미할 것

FX분석팀 on 12/19/2013 - 10:58

현지시간 18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선진국에 미치는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결정이 전 세계 기업과 국가의 자금조달 비용(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겠지만 개선되고 있는 세계 경제 전망이 충격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테이퍼링에 수반된 위험이 상당하지만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최악의 상황에서 이미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제가 전보다 더 예측가능해지면서 세계 경제는 보다 잔잔해진 물살을 가르고 나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단행한 이날 시장에 나타난 반응이 테이퍼링에 대해 광범위한 합의가 이미 이뤄져 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1.7%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19일 오전 아시아 증시에서도 일본과 호주, 한국 등의 대표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띠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다만 일본에 대해서는 경계 감을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디플레이션을 끝내기 위해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쓰고 있지만 경기부양 효과는 일시적이었을 뿐 장기적인 성장은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무디스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 2-3% 성장하고 2015년에는 성장세에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프랑스와 독일도 내년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 끝에 내년 1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월간 100억 달러 줄이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국채 450억 달러, 모기지담보증권(MBS) 400억 달러 등 매월 850억 달러어치의 채권을 매입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국채와 MBS의 월간 매입액이 각각 50억 달러 축소된다. 연준은 테이퍼링 결정이 노동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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