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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ECB 돈 계속 풀 것.. 국채수익률 곡선 더 가팔라진다

FX분석팀 on 01/23/2017 - 07:50

현지시간 23일 모건스탠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당분간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평가하고 분트(독일 국채) 5~30년물 수익률곡선 가파르기 전략을 고수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지난주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보다 근원물가에 주목했다’고 요약했다. 인플레이션(HICP)은 상승 중이나 원유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1%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모건은 서비스물가와 재화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빠르게 높일 것이나 명목임금이 움직이지 않고 있어 근원물가가 크게 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의식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지속 가능한 물가 상승을 위해 부양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또한 통화정책의 기조를 변경하기보다는 당분간 금융환경의 완화를 지속해 기업과 개인의 대출을 독려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모건은 평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특히 금융환경 경색 혹은 거시환경 악화 때에는 오히려 자산매입량을 늘리거나 양적완화(QE)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부양적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다. 모건스탠리는 경제전망이 새로 발표되는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ECB의 구체적 행보를 좀 더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모건은 ECB의 온건한 기조 지속과 자산매엡의 단기물 편입 치중 흐름을 반영해 장단기 채권 수익률곡선 기울기의 가파르기(steepener)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예치금 금리(depo rate) 이하에서 단기국채 매입이 가능해져 특히 5년물의 지지력(매수세)이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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