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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세계 금융시장.. 15년 만에 패러다임 변화 맞이해

FX분석팀 on 06/07/2022 - 09:00

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공동 대표는 전 세계 금융 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지속된 지난 15년 동안의 저금리 환경을 마무리하고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의 트레이딩 및 뱅킹 부문을 이끌고 있는 픽 공동대표는 뉴욕에서 열린 번스타인 투자 전략 결정 콘퍼런스에서 지금은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며 전 세계는 100년 만에 처음으로 팬데믹을 겪었고, 75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 침공이 발생했으며, 40년 만에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의 결합은 금융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지난 15년간 이어진 저금리 시대의 종말, 다가올 다음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픽은 앞으로 1~2년간 시장은 전환기에 있을 것이라며 이 기간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의 위협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두 요인을 각각 불과 얼음에 비유하며 시장의 격동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지독하게 화끈거리는 느낌이 드는 시기를 맞이할 때도 있을 것이고, 얼음처럼 차가운 시기도 찾아올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불)과 경기침체(얼음)를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러다임 전환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가 서로 밀고 당기기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논의는 약 12개월, 18개월, 24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필은 올 하반기 성장세가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으면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골디락스’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내놨다. 또 전환기에 새로운 비즈니스 사이클이 출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질 금리와 실질 자본 비용을 고려하면 이기는 회사와 지는 회사,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이 확실하게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 주요 인사 중에서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측한 사람은 픽뿐만이 아니다.

지난주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에 허리케인이 다가온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CEO는 ‘유럽의 경기침체가 불가피해 보이고, 미국에서는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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