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올해 달러 강세 부추긴 요인 “미 증시 강세와 금리 상승”

7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의 앨리스 렁과 바딤 라라로브 전략가는 올해에는 전통적인 거시 경제적 요인들보다 자산 간의 요인이 외환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탄탄한 미국 증시와 금리상승이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메릴린치 미국과 달리 해외주식은 환산 시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고 지적하면서도, 통화 헤지가 완전히 되지 않은 채로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들어오는 것도 달러 강세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는 또 이와 유사하게,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주요 10개국(G10) 국가들보다 미국 채권 수익률을 더 가파르게 뛰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연준이 2015년부터 금리를 7차례 인상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앞장섰다면서, 이는 달러화의 대표적 라이벌인 유로화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올해에는 전통적인 거시 경제적 요인들보다 자산 간의 요인이 외환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이어 인플레이션, 국내총생산(GDP), 정치적 발전 등 거시지표들도 여전히 선진국의 외환 움직임에 중요하지만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민감도는 최근 몇 년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