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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위원들, 7월 회의서 10년물 국채금리 변동폭 두고 의견 갈려

FX분석팀 on 08/08/2018 - 09:13

8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지난 7월 30~31일 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한 위원은 금융완화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해 그 영향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정책 틀을 조정할 여지가 없는지 점검을 계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금융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책 틀이 완화 유지에 견딜 수 있는 형태로 장단기 금리 조작이나 자산 매입을 좀 더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10년물 금리 변동 폭을 기존 ±0.1%에서 상하 두 배 정도 변동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위원은 금리가 어느 정도 올라도 경제·물가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금융중개기능에 누적된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위원은 주요국의 현재 장기 금리 동향을 참고했을 때 ±0.25% 정도의 움직임을 허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다른 한 위원은 장기 금리가 기존 ±0.1%에서 약 두 배 정도 변동하는 것을 허용하는 데 대부분의 위원이 합의하고 있으니 기자 회견에서 이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장기 금리 변동 폭이 기존의 두 배 정도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한 위원은 이번 ‘정책 틀 강화’가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의 지속성과 유연성을 높여 완화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위원은 물가가 약한 현재는 약속을 강화해야 할 때라며, 이번 정책 조치가 실제 물가상승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효과에 대한 검토를 끊임없이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위원은 금융완화를 길게 이어가기 위해 정책 틀을 강화하는 게 아니라 완화를 길게 지속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금융완화 자체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워드 가이던스의 경우 총수요와 인플레 기대를 자극해 완화 장기화를 방지하는 관점에서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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