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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올랑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이달 타결해야

FX분석팀 on 05/19/2015 - 13:26

현지시간 19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이달 말까지 타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5월 말까지 구제금융 프로그램 도입이 합의됐다며, 협상이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급진 좌파연합 시리자 정관원 72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분할금을 지원받기 위해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그리스가 추가 지원 조건인 경제 개혁에 제대로 나서지 않았다는 채권단의 지적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구제금융 협상은 4개월 째 장기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리스 정부의 자금난과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도 고조됐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의미하는 ‘그렉시트’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리스는 당장 오는 6월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유로에 달하는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유럽중앙은행(ECB)에도 7월과 8월 각각 60억유로의 빚을 갚아야 한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리스가 유로존 에 잔류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합치하며 채무 협상의 최종 합의 역시 그렇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의 발언은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전날 밤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구제금융 지원 길이 열릴 최종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그러나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구제금융 협상이 여전히 교착상태라고 지적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역시 그리스 채무 사태 해결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말할 기회가 있다며, 리가에서 협상과 관련해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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