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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중-유럽 경기 둔화.. “미 경제에 악영향 우려”

FX분석팀 on 07/18/2023 - 08:26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중국과 유럽 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에도 영향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데이터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의 경기둔화가 세계에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는 있으나 미국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발언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8% 성장하며 1분기의 2.2% 증가보다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GDP는 전년 대비로도 6.3% 증가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마켓워치는 그간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 경제가 세계 경기 둔화를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올해 초 유로존은 생활비 위기 속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져들었고 코로나 봉쇄 이후 중국 무역 재개방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발트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부카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성장률, 인플레이션 압력 정도, 팬데믹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한 시점 등이 달라 최근 미국과 글로벌 거시 환경을 움직이는 가장 큰 플레이어인 중국과 유럽을 포함한 기타 국가 사이에 분기점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끈질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직면했지만, 중국은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한지 질문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은 또 완전히 다른 싸움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카난 매니저는 문제는 세 국가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계속 같은 경로로 나아갈 수 있는지라며, 시장은 미국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가깝고 연착륙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나 미국 외 국가의 상황을 고려할 때 과연 그럴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다고 관측했다.

XM의 라피 보야지안 선임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중국 2분기 GDP 지표에 경기 둔화 심화뿐 아니라 당국의 강력한 정책 대응 부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년 대비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질적인 부양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과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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