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 중국 6월 부동산 시장.. “가파르게 위축”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6월 중국의 부동산 매매 건수는 전년 대비 2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의 19.7% 감소보다 감소 폭이 더 큰 것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부동산 투자도 7.9% 감소하며 지난 1~5월 감소 폭 7.2%보다 감소 폭이 더 확대됐다.

매체는 중국 부동산시장 지표들은 개발업자들이 막대한 부채와 경제 둔화로 인한 부동산 수요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6월 들어 주택 가격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신규 주택 건설은 전년 대비 24.3% 줄었고, 개발업자들의 자금 모집 규모는 9.8%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0%가량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부동산 시장의 둔화가 중국 2분기 GDP의 부진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2분기 GDP는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해 시장 예상치 7.1% 증가를 밑돌았다.

최근 몇 달간 중국 정부는 대출 만기 연장과 부동산 구매 제한 철폐 등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대책들을 발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 지도부 이달 중 경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