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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 7% 성장률 목표 사수.. 약속 안 해

FX분석팀 on 10/26/2015 - 11:30

현지시간 25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7%에 대해 이를 사력을 다해 지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3일 중앙당교 연설에서 성장률 목표를 사수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다만, 경제는 합리적인 범위에서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리 총리의 이번 발언이 인민은행이 1년 만에 6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날 나온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안 그래도 중국의 지난 3분기 성장률은 6.9%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물경제를 반영하는 소비, 전기 사용량 등 이른바 ‘리커창지수’의 요소들도 중국의 성장엔진이 냉각되고 있다는 진단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따라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목표치인 7%를 밑돌아 1990년 이후 최저치가 될 전망이다. 리 총리의 발언은 사실상 올해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질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이에 대해 FT는 리 총리를 비롯한 중국 경제 개혁 세력이 성장률 목표를 세워 엄격하게 달성하는 것을 과거의 전유물로 여긴다고 지적했다. 리 총리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사력을 다하지 않겠다고 한 것도 유연성을 강조한 것으로 7%라는 숫자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7%로 못 박지 않고 ‘7% 안팎’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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