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버그, 미 IPO 열기도 1999년 말 닷컴버블 상기 시켜

26일(현지시간)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IPO 활동이 닷컴 버블 때와 같은 광란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며, 버블 붕괴 신호 중 하나로 IPO 활동을 추가한다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이번 조정 단계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하게 고양된 투자 심리를 확인했다며, 이에 대한 근거로 씨티의 변동성지수인 공황/희열 모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나스닥에서의 소액 투기꾼들의 포지션, 투자심리 지표인 인베스터스 인텔리전스 서베이에 나타난 강세-약세 스프레드 확대 등을 꼽았다.

로젠버그는 여기에 기업들의 IPO 활동 증가를 추가했다.

그는 기업들의 IPO 활동이 1990년대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스노플레이크가 최근 상장 후 첫 거래일에 두 배로 오른 점 등을 지적하며 신규 상장된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탐욕이 끝이 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로젠버그는 신규 상장 종목을 추적하는 르네상스 IPO ETF와 S&P500지수의 차트 흐름을 비교하면 IPO에 대한 시장의 열기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보면 단순 IPO 시장을 넘어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어느 정도 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