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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실러, 미 연준 금리인하 ‘R 공포’만 준다

FX분석팀 on 08/21/2019 - 09:37

20일(현지시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는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주기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가 의도와는 정반대의 효과를 낸다고 주장했다.

실러 교수는 연준의 7월 금리인하가 시장에 심리적 해를 끼쳤다며 ‘경기가 안 좋아질 수 있다는경고의 의미’를 보여주기 때문에 금리인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리인하의 실제적 효과보다는 시장에 경기침체의 우려를 던져주는 심리적 영향이 더 크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그들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있다는 말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수년래 첫 금리인하를 볼 때 0.25%p 인하폭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새 체제를 시작했고 경기침체를 걱정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러 교수는 연준 정책 입안가들은 지각있고 행동금융학적 생각도 좀 있다면서도 그들이 0.25%p의 금리변동에 반응하는 것보다 대중들은 뉴스를 듣고 더 크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인하하고 ‘제로(금리)’를 언급하면 이는 ‘잃어버린 10년’ 동안의 일본과 같은 범주에 넣어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이 금리를 제로로 인하하지 말고 제로 위에 남겨두었어야 했다며, 사람들을 두렵게 하기 때문에 제로의 앞 글자인 ‘Z’란 단어를 사용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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