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앙은행, 기준금리 7.50%로 인하.. 루블화는 강세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종전 7.75%에서 7.50%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6개월만에 금리 인하로 돌아섰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경로의 변경으로 인해 신흥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자본유출 위험이 줄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도 기존 1.2~1.7%에서 1.0~1.5%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물가 등이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는 스탠스를 밝혔다

러시아 루블화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인하 결정이 대체로 예상됐던 만큼 시장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