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QE.. 예정대로 계속 진행할 것

현지시간 14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BOE) 총재는 예정대로 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즉 채권 매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QE 프로그램이 자산 가격과 경제 신뢰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로존 경제가 7년간 여러 위기를 겪으면서 경제가 쇠약해졌고, 이 때문에 기업과 가계가 경제 리스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따라서 양적완화 성공을 이야기하기 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드라기 총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QE 프로그램 조기 종료에 대한 우려를 반박한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ECB가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 투자자들은 잠재적인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이야기해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ECB의 계획은 내년 9월까지 국채를 매입하는 것이라면서도, 드라기가 7년간의 위기와 불확실성을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연장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CB는 지난 3월 QE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90억 유로 규모의 공공 부문 자산을 매입했다. ECB는 오는 2016년 9월까지 1조1000억 유로 규모의 자금을 시중에 유통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