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총재, 경기 전망의 하방 위험 더 커져
13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를 미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 전망의 하방 위험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ECB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지난 9월의 2.0%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 전망도 1.8%에서 1.7%로 낮춰잡았다. 또한, 2020년 성장률 전망은 1.7%를 유지했고, 2021년에는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봐다.
ECB는 또 합성 소비자물가지수(HICP)의 올해 전망치를 지난 9월의 1.7%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내년 물가 전망치는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오는 2020년 전망치는 1.7%를 유지했고, 2021년에는 1.8%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다면서 최근 경제 지표와 설문조사 결과는 향후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줄어들 것이란 점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성장 전망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균형 잡혔다면서도 전망에 있어 위험은 하방 쪽으로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발표에 기반을 두고 보면 무역 관련 상황은 두 달 전보다 나아졌다면서도 무역 상황에 대해 편안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일반적인 불확실성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드라기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목표물 장기 대출프로그램(TLTRO)이 거론되기는 했지만, 세부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금리 인상 시기는 지표와 경제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