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독일 ZEW 지표 부진+ECB 추가 부양 전망에 유로화 약세

[EUR/USD] 독일 ZEW 지표 부진+ECB 추가 부양 전망에 유로화 약세

FX분석팀 on 05/14/2014 - 02:10

13일 외환시장에서는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오는 14일 연설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책을 지지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로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5주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먼저,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하면서 달러대비 유로화는 1.3756달러 선 근처에서 횡보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유로화의 움직임은 매우 제한된 모습이었는데, 장 초반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못하고 보합권을 유지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8.7% 증가하는데 그치며, 앞선 3월 8.8%보다 소폭 둔화됐으며, 4월 소매판매 역시 앞선 3월 12.2% 증가보다 둔화된 11.9%를 기록했다. 1~4월 누적 도시 고정자산 투자 역시 전년 대비 17.3%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 17.7%는 물론, 직전 월 17.6% 증가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뜻밖의 중국 지표 부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아직까지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질적 성장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올 성장률 목표치인 7.5%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유럽환시 후반 들어서는 독일 ZEW 지수 발표와 함께 달러대비 유로화의 변동 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 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 ZEW 발표에 따르면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향후 6개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독일의 5월 투자신뢰지수가 33.1을 기록해 앞선 4월 43.2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40.0을 크게 밑돌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소매판매가 예상 밖의 부진함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장에서 발표된 독일 ZEW 지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며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는데,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크게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앞선 3월 소매판매가 당초 1.1% 증가에서 지난 2010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5% 증가로 상향 조정되면서 다소 위안이 됐다.

이와 함께,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는 14일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연설을 통해 ECB의 경기 부양책을 지지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유로화 약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는데, ECB의 부양책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바이트만 총재가 과연 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이날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Fed)이 더욱 강력하게 은행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는 연준이 더 좁고 제한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연준이 특정 경제 분야의 신용 보호를 위해 자금을 사용하는 것은 연준의 정치성과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의 1.3758달러보다 하락한 1.3703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4월 4일 이후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