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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천연가스 공급 차질에 대비 경고

FX분석팀 on 03/30/2022 - 11:47

30일(현지시간) 독일 정부는 천연가스 공급이 비상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며 러시아 가스 공급 차질에 대비한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

‘조기 경보’는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비한 3단계 비상계획의 절차 중 첫 단계로 정부 특별 전담(TF)반을 구성해 글로벌 가스 시장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개입하게 할 수 있게 하는 조치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 장관은 현재 공급 부족은 없지만, 러시아에 의한 조처가 강화될 때를 대비하고 준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는 러시아 정부가 지난주 가스 수출품에 대해 루블화로 결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다. 러시아와 독일 간 가스 계약은 현재 유로화로 이뤄진다.

러시아는 유럽이 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를 거부하면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당장 다음날부터 가스 결제가 루블화로 이뤄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결제와 공급 과정은 긴 절차가 따른다며 내일부터 루블화로 지급이 이뤄진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독일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의 루블화 결제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독일의 이날 조기 경보 발령은 폴란드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2022년 말까지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다.

폴란드는 이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여왔으며, 러시아산 석탄 수입도 현재 금지하고 있으며, 이는 5월 말에 완전히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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