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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연준 금리인상 효과는 1년 뒤.. “경착륙 불가피”

FX분석팀 on 09/14/2022 - 09:05

13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는 이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이후에 낸 보고서에서 슬프게도 이번 경우에 비관론자들이 우세할 것이라는 게 자신들의 견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휘발유 가격 하락에도 더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헨리 앨런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의 완전한 효과가 1년간, 혹은 2023년까지는 느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8월 CPI가 발표된 후 요동쳤다.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으며 주가는 폭락하면서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인상 전망이 공고해졌으며, 일부에서는 100bp 인상 가능성도 제기했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글렌메이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끈질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의 긴축 캠페인의 열기를 높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는 내년 안에 상당히 둔화하거나 침체할 위험이 커질 것이라면서 이런 불확실성을 고려해 투자자들은 리스크에 대해 비중 축소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주식시장에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6월 인플레이션이 감속하는 것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도이체방크는 통화정책 효과 지연과 타이트한 노동시장, 경기침체 지표 경고음, 인플레이션 특이치(outlier) 등을 이유로 들어 공급망과 노동시장 정상화 기대에도 미국 경제가 경착륙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효과는 약 1년 정도의 지연이 나타나고 이는 그동안 연준의 금리 인상의 대부분이 여전히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앨런은 지적했다.

앨런은 금리에 민감한 주택과 같은 부분은 연준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펜딩 주택판매 지수도 10년여 만에 최저치 부근을 나타내고 있지만 앞으로 몇 개월 사이에 그 효과는 더 명백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다음 주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트레이더들은 또한 11월에 금리가 50bp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을 50%로 평가했다. 전날에 14%에서 오른 것이다.

도이체방크가 두 번째로 제시한 ‘타이트한 고용시장’은 일부 낙관론자들이 미국 경제가 하강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로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앨런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한 고용시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어렵게 만들 것이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필요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이 증가하지 않고 오직 비어있는 일자리를 줄이는 것만으로 노동시장을 진정시켰던 선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CPI가 발표된 이후 미국의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33bp로 확대되면서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지표가 깜빡거리고 있다는 점도 앨런은 덧붙였다.

앨런은 과거 10번의 경기침체 때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됐으며 실제로 경기 둔화까지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역사적 평균에 기반해보면 내년 하반기에 침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앨런은 또한 8월과 7월 CPI가 전달보다 낮게 나왔지만, 이는 광범위한 움직이라기보다 ‘특이치’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두 지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을 반영해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에너지 가격은 변동성이 크고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 판단하는 데 배제되는 경우가 있다고 앨런은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그러면서 연준이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의무에서 시간을 두고 얼마나 많이 일탈했는지를 기준으로 할 때 연착륙은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앨런은 자신들이 여기서 틀렸기를 매우 희망하지만 경험적 증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할 때 사람들이 희망하는 종류의 연착륙이 나타난 적은 결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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