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달러, 1단계 무역 합의 서명 불구 0.13% 하락

달러, 1단계 무역 합의 서명 불구 0.13% 하락

FX분석팀 on 01/15/2020 - 15:43

달러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최종 서명됐지만 대중 관세 인하가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2단계 합의가 상당히 늦어질 가능성을 염두 해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13포인트(0.13%) 하락한 96.96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21% 상승한 1.1150
GBP/USD가 0.05% 상승한 1.3024
USD/JPY가 0.07% 하락한 109.89를 기록했다.

이날 백악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 허 중국 부총리가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하며 상호간 우호적 관계를 다졌다. 다만 기대된 것과 달리 합의문에는 대중 관세 인하가 포함되지 않았고, 그 동안의 기대감으로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달러는 하락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미국의 공업 제품, 농산물, 에너지 자원 등의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고, 지적재산권과 관련하여 범죄자를 강력 처벌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또한 이번 합의문 내용을 위반할 경우 관세 인상 및 강한 경제적 보복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대해 매우 강한 지적재산권 보호 방침이 포함된 것을 강조하며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더 구입하는 것을 확약했고 미국에게 매우 유리한 합의였다고 말했다. 또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은 곧 시작될 것이라며 다음 단계의 합의가 성사된다면 현재 적용되고 있는 대중 관세가 인하, 또는 제거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2단계 합의는 기존과 다르게 세분화시켜서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이번 합의가 미국에게 큰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차후 2단계 합의 진전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 발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올랐지만 시장 전망치 0.2% 증가에는 못 미치는 아쉬운 결과를 나타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