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달러, 파운드화 하락 압력 지속.. 0.18% 상승

달러, 파운드화 하락 압력 지속.. 0.18% 상승

FX분석팀 on 12/11/2018 - 15:58

달러는 브렉시트 표결 연기 소식 이후 파운드화가 하락 압력을 받으며 상대적 수혜를 계속 입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18(0.18%) 상승한 97.36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28% 하락한 1.1323
GBP/USD가 0.33% 하락한 1.2518
USD/JPY가 0.05% 상승한 113.39를 기록했다.

영국 의회에 표결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을 예상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전날 당초 예정됐었던 11일 표결일을 연기한다고 밝히며 파운드화의 급락을 초래하고 있다. 이미 유럽연합(EU)측과 합의를 한 브렉시트 합의안에서 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두고 집권 보수당과 야당들의 거센 반대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메이 총리는 시간을 벌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메이 총리는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원윈장과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을 두고 추가적 조정 사항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앞서 융커 위원장은 “재협상의 여지는 없다” 라고 못을 박았지만, “합의안에 대한 추가적 해석을 제공하거나 명확한 EU의 뜻을 밝힐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계속되고 있는 노란 조끼 시위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정치적 불안감으로 인한 유로화의 하락세도 함께 촉발시키고 있다. 임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류세 인상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던 프랑스 시민들이 집단으로 폭력적 시위를 행하며 자신들의 문화재를 파괴하는 등 언론에서는 68혁명 이후 최악의 시위라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오며 달러의 상승폭은 제한 받았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전화통화로 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일정을 조율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중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력했다. 그는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 중이다” 며 “앞으로 나올 중요한 발표를 주시하라” 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화웨이 부회장의 체포 소식과 애플 아이폰 특정 제품의 중국 판매 금지 조치 소식에 양국 무역 관계에 균열이 가지 않을까 우려가 컸다. 중국은 현재 부과중인 미국산 자동차 세율 40%를 1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나오며 달러의 상승폭을 꺾으려 시험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지금 브렉시트 문제와 프랑스 시위 문제가 유럽을 짓누르며 달러가 상대적 수혜를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지금 당장은 메이 총리의 결정에 따라 유럽권 통화들의 방향이 결정될 때 달러 또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