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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지지부진한 정치권 행보에 모멘텀 실종 0.03% 하락

FX분석팀 on 01/22/2019 - 15:49

달러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32일째를 맞고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는 가운데 별 다른 재료 없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0.03%) 하락한 95.96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5% 하락한 1.1358
GBP/USD가 0.51% 상승한 1.2956
USD/JPY가 0.32% 하락한 109.31을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지난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이후 새로운 소식들을 주시하며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의 지지부진은 안전자산인 엔화를 끌어올렸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셧다운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미국 내 70만 명의 불법 청소년 이민자들의 추방안을 3년 이후로 유예하는 것을 민주당에 제의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거절하며 대화의 맥이 다시 끊겨 버리고 말았다. 그 이후 셧다운 관련 새로운 소식은 나오고 있지 않으며 달러를 움추려들게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중에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불참석하며 셧다운 사태와 미-중 무역 협상에 집중하는 듯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감감 무소식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을 통해 미-중 협상 관련 부정적 소식이 전해졌다. 백악관은 이달 말 진행될 장관급 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협상 견해차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 백악관의 설명이지만 일부 언론은 아직 화상 회의 등의 가능성이 남아 있어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회의가 완전히 최소된다면 오는 3월 1일로 마감 기한인 협상 시한이 종료되기 전까지 협상 진전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부회장 멍완저우 관련 소식도 악재로 겹치고 있다. 지난 해 이란 제재 조치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보석으로 풀려난 멍완저우를 미국이 캐나다 측에 송환요구 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최대 기업인 화웨이를 둘러싸고 미-중 무역 협상이 제대로 진전되기란 힘들다는 해석도 즐비하다.

한편 국제통화기구(IMF)가 지난 해 11월 2019년도 경제 성장 전망 보고서에 글로벌 성장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한데 이어 이날 세계 성장률을 기존 3.7%에서 3.5%로 재차 내렸다. 이에 아시아 금융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심리는 극도로 냉랭하다.

이날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 12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 비 6.4% 감소한 499만 채로 집계돼 2015년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고, 굳건할 것이라 의지했던 미국 경제 둔화도 초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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