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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지정학적 우려 덜어내고 시선은 다시 미-중 합의로 0.17% 상승

FX분석팀 on 01/09/2020 - 15:16

달러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확산 우려가 꺾이고 일단락되어가는 무드 속에 점차 시장의 관심사가 미-중 무역 합의로 쏠리면서 연일 상승 탄력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17포인트(0.17%) 상승한 97.16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2% 상승한 1.1105
GBP/USD가 0.27% 하락한 1.3061
USD/JPY가 0.35% 상승한 109.50을 기록했다.

전면 전쟁까지 치달을 위기에 있었던 미국과 이란은 더 이상의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 표명으로 금융시장은 안도감을 느끼며 정상 궤도를 되 찾아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력 보복이 아닌 경제 제재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고,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이상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도 밝혔다.

우크라이나 항공사 소속 보잉 737기의 추락 사고가 이란의 소행이냐 아니냐라는 논란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붉게 타올랐던 전쟁 무드는 일단락 되어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최종 서명 이슈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류 허 중국 부총리는 오는 13~15일 미국을 방문하여 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곧 자세한 합의문 내용도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취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전쟁 위협이 사라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파운드화의 약세가 눈에 띄었는데,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추후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파운드화가 하락했다. 카니 총재는 그 동안 완화 정책을 할 만한 여력이 없다고 강조해왔지만 급 비둘기 선회로 주목을 받았다.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여 달러 강세를 도왔다. 전날 ADP민간고용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한 결과를 낸 것에 이어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9천 명 줄어든 21만 4천 명을 기록했다.

다음 날 발표 예정인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에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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