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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주요국 통화정책 발표 대기하며 약세 0.41% 하락

FX분석팀 on 10/30/2023 - 14:58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일본중앙은행(BOJ)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대체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44포인트(0.41%) 하락한 105.94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48% 상승한 1.0615
GBP/USD가 0.31% 상승한 1.2160
USD/JPY가 0.40% 하락한 148.9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지난 주말 수준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공방을 거듭하는 등 횡보장세를 보였다. 연준과 BOJ 등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준은 다음달 1일 발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 등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둔화되고 있어서다.

시장은 줄기차게 늘고 있는 미국의 고용지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경우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자극할 수도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비농업 고용이 17만5천명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의 33만6천명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실업률은 3.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이 빠르게 둔화한다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선 아래에서 정중동 행보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가 오는 31일 통화정책을 발표하는 데 따른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BOJ는 마이너스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일본국채(JGB) 금리를 일정 수준 아래에 묶어두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관측됐다.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됐다는 점도 일본 엔화의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2단계’를 선언하면서다.

유로화는 한때 1.06082달러를 찍는 등 추가 약세가 제한되며 강세로 돌아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의 경제지표가 상대적을 양호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올해 3분기 독일 경제는 예상보다 덜 둔화되면서 경기 침체를 피해갔다. 3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보다 마이너스폭이 적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GDP 수치는 모두 상향 수정됐다. 2분기 GDP는 0.00%에서 0.1%로, 1분기는 -0.1%에서 0.00%로 수정됐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확실히 바쁜 한 주다”라면서 “이번 회의에서 정책 수정에 대한 고조된 추측을 고려할 때 BOJ 회의가 가장 흥미로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BOJ가 통화 정책 설정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둘 것이라는 우리의 기본 전제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그들이 수익률 곡선 제어(YCC) 프로그램에 대한 조정을 발표할 위험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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