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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이탈리아발 불안과 중국 증시 하락에 0.14%상승

FX분석팀 on 10/08/2018 - 16:25

 

달러는 이탈리아의 예산안 관련 우려와 미-중 무역전쟁, 그리고 미국의 금리인상전망이 강화되어 강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주요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5(0.14%)상승한 95.43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5.7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3% 하락한 1.1487
GBP/USD가 0.27% 하락한 1.3089
USD/JPY가 0.61% 하락한 112.98을 기록했다.

최근 이탈리아가 내년도 예산안 발표에서 재정적자 목표치를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상한선인 국내총생산(GDP)에 3%수준에 근접한 2.4%로 발표해 시장의 큰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이날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527%까지 상승해 지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탈리아FTSE MIB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 하락하며 1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승인은 오는 10월 20일로 알려진 가운데 EU가 이를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자 지오바니 트리아 이탈리아 경제부 장관이 재정적자 목표치를 점진적으로 낮추겠다는 발언으로 불안의 불씨를 잠재우려 했지만 이탈리아가 EU를 탈퇴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아 좀처럼 이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고 있지 않다.
이로 인해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큰 약세를 보여 달러가 상대적 수혜를 입고 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25bp올린 이후 오는12월과 내년 상반기에도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고하는 가운데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며 지난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22%를 기록,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외에 다른 장단기 국채도 모두 상승했다.
미국 국채가 상승하자 이자율이 높은 화폐상품의 투자매력이 높아진 반면 세계주요 증시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유가 외에 여러 상품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띄면서 중국의 증시도 이날 크게 떨어졌다.

미-중 무역분쟁에서 현재까지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고, 중국이 미국 반도체 제품에 일명 ‘스파이 칩’을 심어 놓았다는 보도들이 이어져 중국을 바라보는 세계 여론이 나빠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지난 주말 지급준비율(지준율, RRR)을 1%포인트 대폭 인하하며 부양책을 내놨지만, 중국의 경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심리가 강화되어 이날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 급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6,9287까지 오르며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증시에 영향으로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0.8% 하락했고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0.6% 하락했다. 달러-싱가폴달러도 올해 최고치인 1.3866까지 오르는 등 달러 대비 아시아의 통화들 모두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국채금리 상승 또한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중 관계가 나빠지면 나빠질수록 달러의 강세는 필연적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지표들도 우수하게 나와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성장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반대의 목소리가 적지 않아 지금 당장 롱 달러 포지션을 취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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