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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유로존 침체 우려에 상대적 강세 0.38% 상승

FX분석팀 on 05/06/2020 - 16:13

달러는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을 둘러싼 유로존 가입국들의 분열 조짐으로 유로화, 파운드화의 약세가 거칠어져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38포인트(0.38%) 상승한 100.14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43% 하락한 1.0791
GBP/USD가 0.74% 하락한 1.2339
USD/JPY가 0.42% 하락한 106.13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 발표 3월 유로존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2% 급감했다. 이는 사상 최대폭의 감소 수치로, 지난 2011년 5월 2% 감소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같은 날 발표된 4월 유로존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13.6으로 이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4월 건설업 PMI는 8.2로 급락하여 마찬가지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독일 헌법재판소가 ECB의 채권 매입을 놓고 권한 초과로 법률을 어겼다고 판결한 점은 유로존 분열을 야기할 소지가 있어 유로화에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독일 헌재는3개월 내로 ECB가 소명하지 못할 경우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ECB의 공공채권매입프로그램(PSPP)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이 경우 유로존 경제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BK 에셋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분석가는 “EU 지도자들이 코로나에 시달리는 경제를 지원하는 데 결속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유로는 달러에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독일 법원의 판결로 ECB의 정책 결정 자유가 약해진 뒤 유로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는 대체로 상승했지만 일본 엔화에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경제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안전자산에도 매수가 쏠리면서 달러보다 안전자산인 엔화는 연일 상승세를 거뒀다.

한편 이날 미국의 4월 ADP 민간고용이 2천 23만 명 급감으로 사상 최악의 결과를 냈지만 지난 몇 달간 나온 고용지표의 결과에 따른 충격에 면역력을 보이며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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