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달러, 유로존 물가 우려/미 FOMC 대기 0.76% 상승

달러, 유로존 물가 우려/미 FOMC 대기 0.76% 상승

FX분석팀 on 10/31/2022 - 17:06

달러는 유로존 인플레 압력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 그리고 이번 주 예정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포인트(0.76%) 상승한 111.4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하며 시장 예상이 부합했다. 시장 예상치는 0.5%, 5.2% 상승이었다.

이에 11월 연반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금리인상이 확실시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12월 FOMC에서도 기존 50bp 인상 전망에서 75bp 인상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은행(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명토박아 밝히면서다. 일본국채(JGB)국채 10년물과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가 400bp 가까이 벌어지면서 캐리 수요를 더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다 일본 수입업체의 실수요도 엔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화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거센 것으로 확인됐지만 되레 약세를 보였다. 10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10.7% 올랐다. CPI 상승률이 두 자릿수로 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9.9%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0%도 넘었다. 10월 CPI는 전월대비로는 1.5% 올랐다.

영국 파운드화도 약세를 보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취임에 따른 ‘허니문 효과’가 일단락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영국 국채인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말 종가대비 2bp 이상 오른 3.49%에 호가되는 등 수낵 총리가 감세안을 철회한 데 따른 안도랠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파운드화는 0.97% 하락한 1.1505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오는 3일 1989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파운드화를 견인하지 못했다. 영국의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할 때 BOE 가 연준만큼 매파적인 행보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지난주 말부터 연준이 덜 매파적일 것이라는 이야기는 활력을 잃었고 이날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이 통화 정책에 방향 전환할 것이라는 모종의 기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상당한 회복탄력성이 있고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너무 시기상조다”고 강조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