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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상 웃돈 고용지표에도 약세 지속 0.72% 하락

FX분석팀 on 12/02/2022 - 19:55

달러는 예상치를 웃돈 고용지표 결과에도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에 여파가 지속되며 연일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75포인트(0.72%) 하락한 103.93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5% 상승한 1.0538
GBP/USD가 0.28% 상승한 1.2287
USD/JPY가 0.72% 하락한 134.30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 긴축에도 시장의 예상을 웃돌 정도로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3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보다 많은 수준이다. 11월 실업률은 3.7%로 전달 수치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로 깜짝 변신한 데 따른 파장이 지속되면서 달러를 끌어내렸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제약적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긴축을 원하지는 않는다”며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완화된 점은 연준의 속도조절론을 뒷받침하는 데 한몫할 것으로 진단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다. 9월에 기록한 5.2% 상승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0월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라 직전월의 6.3% 상승에서 상승률이 둔화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들은 “지난 며칠 동안 달러화 강세를 가격에서 공제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연설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전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는 이유에서다.

ING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 “시장은 연준의 피벗 스토리에 실제로 매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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