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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연중 최고치 기록 파죽지세 0.07% 상승

FX분석팀 on 09/03/2019 - 15:34

달러는 글로벌 경제 둔화와 무역 분쟁에서 가장 안전한 화폐로 취급되면서 2년래 최고 가격을 뚫고 중력 없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0.07%) 상승한 98.94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장 중 99.30까지 올랐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2% 상승한 1.9068
GBP/USD가 0.16% 상승한 1.2085
USD/JPY가 0.15% 하락한 106.05를 기록했다.

노동절 연휴로 미국 금융시장은 하루 휴장했지만 외환시장에서의 달러는 강세를 유지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화가 플래시크래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 주 독일의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한 점은 유로화의 약세를 부추기며 달러를 상대적 강세로 몰아 넣었다.

단순히 독일의 경제가 나쁘다는 이유로 유로화가 하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9월 통화정책 회의 때 강력하고 공격적인 완화정책을 선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유로화 약세 배팅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매파적 기조를 내세우는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지난 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이후 9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퇴색된데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대부분 위원들이 금리인하를 일시적 조정단계로 이해하고 있는 점은 달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다소 우려 섞인 시선이 많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글이 어느 정도 안정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는 중국과 우리의 협상을 매우 잘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한편 달러의 지나친 강세를 두고 연준을 향한 비판도 계속 이어갔다. 그는 “EU와 여러 다른 국가들이 환율 전쟁에서 우리를 앞서고 있다” 며 “우리의 연준은 아무런 행동에 나서고 있지 않다” 고 말했다.

뉴욕증시 개장 후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달러는 다시 반락했다.

7월 건설지출이 전월 비 0.1% 올랐지만 예상치를 하회했고, 공급관리협회(ISM) 발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2에서 49.1로 추락하며 기준선 50을 3년 만에 하회하고 말았다.
다른 조사기관에서는 50.3으로 집계,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남은 기간 힌트를 제공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미-중 문제와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달러의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 분석하고 특히 경제지표가 부진할 시 달러의 강세가 멈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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