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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브렉시트 미궁 파운드화 추락에 0.12% 상승

FX분석팀 on 04/02/2019 - 15:23

달러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끝 없는 미궁 속에 빠지면서 파운드화의 약세로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12(0.12%) 상승한 96.92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7% 하락한 1,1193
GBP/USD가 0.08% 상승한 1.3110
USD/JPY가 0.03% 상승한 111.37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 후 영국 의회는 다시 한번 4개의 브렉시트 차선책에 대한 사안을 묻는 의향투표를 재개했다. 결과는 어떠한 방안도 채택되지 못하고 아무런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영국 의회는 지금까지 총 3차례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투표를 실시했지만 모두 부결됐고, 이번 주 첫 의회 단독 의향투표에서 8개 안건을 두고 투표를 실시했지만 이 때도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었다.

유럽연합(EU)과의 협상 시한을 10일 앞둔 상황에서 영국 정치계가 합심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며 테레사 메이 총리 사퇴 가능성 마저 나오고 있다.

영국 의회는 앞서 ‘노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을 통과시킨 것 만으로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수 있을 지 언정 데드라인을 코 앞에 두고 확실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것은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에 대한 불신을 자극 시키기에 충분했다.

메이 총리는 협상 시한 연장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EU측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EU측은 당초 영국이 제시한 6월 말까지의 시한 연장을 EU 집행위 선거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에 거부한 바 있다.

현재 파운드화는 협상 시한 연장에 대한 기대감에 다시 반등하는 추세에 있지만 향후 10일 안에 결과물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추가적 하락 또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전날 호주 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1.50% 동결하며 2년 8개월 째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발표 후 호주 달러의 약세 또한 달러 상승의 역할이 되기도 했다.

이날 경제지표 역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 달러에 긍정적이었다.

미 상무부 발표 2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 2.1% 감소 보다는 적은 수치여서 시장에 끼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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