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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중 무역 협상 결렬 위기 속 지표 악화에 0.23% 하락

FX분석팀 on 05/09/2019 - 15:07

달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결렬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한가득인 상황에서 무역 지표 등 여러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며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23(0.23%) 하락한 97.16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29% 상승한 1.1224
GBP/USD가 0.12% 상승한 1.3022
USD/JPY가 0.42% 하락한 109.63을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연설에서의 발언이 미-중 갈등을 더욱 부추겼다. 그는 “중국이 딜을 깼다” 고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앞으로 이틀간 진행될 고위급 회담에 난관을 예상케 했다. 이 발언을 통해 금융시장 전반이 위험회피에 나서면서 달러는 지지를 받았다.

또 북한이 또 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으로 엔화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류허 부총리 등 중국 협상단은 이날 미국 측 대표와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다.
이에따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400포인트가량 내리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다.

중국 상무부도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고 있지만, 무역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완전히 준비는 돼 있다고 맞섰다. 중국은 미국이 관세를 올릴 경우 대응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밝힌 상태다.

이 후 경제발표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달래기 발언이 달러의 상승폭을 축소시키더니 결국 하락하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역 협상 타결은 여전히 가능한 상태다” 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으로부터 친서도 받았다. 시 주석이 함께 협력하자고 했다” 고 말해 우려감을 경감 시켰다.

부진했던 경제발표를 나열하자면, 우선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22만 8천 명으로 집계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점과 3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전월 비 1.5% 늘어난 500억 달러를 기록한 점이 달러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다. 그 외 3월 도매재고가 전월 비 0.1% 감소하며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으며,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0.2% 올랐지만 당초 예상치는 하회했다.

다음날까지 진행되는 회담에서 돌발적인 상황이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숨죽여 결과를 지켜보려 신중한 태도로 거래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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