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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중 무역 합의 이행 확인.. 위험선호에 0.30% 하락

FX분석팀 on 08/25/2020 - 16:10

달러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이행과 관련한 양국 고위급 관계자의 전화 통화를 통한 확약이 이뤄졌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주식 등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도 개선되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28포인트(0.30%) 하락한 93.01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36% 상승한 1.1830
GBP/USD가 0.63% 상승한 1.3145
USD/JPY가 0.44% 상승한 106.41를 기록했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류허 중국 부청리와 전화 통화로 만나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금융서비스, 농업 부문 내 미국 기업의 진입장벽 철폐, 기술 강제이전 금지 등을 가능케 하는 구조적 변화를 이루기 위해 취한 조처들을 논의했다.

또한 양측은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량이 상당히 늘어난 점과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추가 조처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진전이 있다는 데 동의했으며, 무역합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감소 소식도 위험선호를 자극했다. 이번 주 들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 명대로 진입하여 지난 7월 5만 명을 육박하던 숫자가 점차 잦아들고 있어 2차 펜데믹에 대한 우려가 크게 경감한 것이다.

또 시장은 주 후반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 하락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27일에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파월이 비둘파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좀 더 수용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추측에 대해 파월이 말할지도 모른다는 시장의 기대도 여전하다.

MUFG의 외환 연구원인 리 하드만은 “연준 정책의 잠재적 비둘기파 전환은 현재 가격에 잘 반영돼 달러화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드러났듯이 파월이 비둘기파적인 시장의 기대에 실망감을 안겨주면 달러화의 상승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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