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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중 무역 긴장감 재점화 0.3% 상승

FX분석팀 on 11/27/2018 - 16:02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관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혀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 지수는 전일 대비 0.30(0.3%) 상승한 97.28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32% 하락한 1.1290
GBP/USD가 0.79% 하락한 1.2731
USD/JPY가 0.14% 상승한 113.75를 기록했다.

이번 주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G20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 예정인 가운데 최근 무역 협상에 기대감이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었다. 이달 초에는 중국의 무역협상단이 미국을 미리 방문해 관세 인상 기간을 연장하자는데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트럼트 대통령은 누차 중국과 좋은 대화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이끌어 왔으나,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 무역 긴장감을 다시 키웠다.

그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유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으며 2천 억 달러 규모 관세 10%를 기존 입장대로 25%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중국을 위협했다.
올해 초부터 양국이 관세 위협을 가했을 때부터 달러는 줄곧 상승 압력을 받았기 때문에 또다시 불거진 무역 긴장감은 이날 달러를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언론의 화재가 되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점화에 나섰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백악관은 전체 차원에서 중국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관들에게 ‘중국과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이번 정상회담은 “최근 몇 달간 실망스러운 논의에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리차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의 연설 또한 주목 받고 있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은행 규제 관련 컨퍼런스에서 “연준 내부에 중립금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며 자신은 현재 중립금리 수준에 굉장히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덧붙여 금리인상은 지표 의존적이어야 하며 “새로운 지표가 도착할 때마다 중립금리에 대한 평가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최근 여러 지표들이 부진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여론에서 금리인상이 멈춰 설 것이라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이날도 미국의 9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비 0.1% 상승에 그쳐 상승 모멘텀을 계속 잃고 있고, 1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 137.9에서 135.7로 하락해 경기 둔화 심리를 반증했다.
클라리다 부의장뿐 아니라 연준의 주요 인사들도 최근 비둘기파 적인 발언을 하며 금리인상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리가 동결된다 하더라도 달러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이유로 여전히 주요 국가들의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고, 글로벌 경기 둔화 예상으로 달러가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어 하락폭이 제한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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