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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북 회담 결렬 이후 아시아 화폐 약세에 0.4% 상승

FX분석팀 on 03/01/2019 - 15:21

달러는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협상이 결렬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변국들의 화폐가 강한 약세를 보이며 달러로의 수요가 확산됐다.

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39(0.4%) 상승한 96.45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2% 하락한 1.1356
GBP/USD가 0.61% 하락한 1.3179
USD/JPY가 0.57% 상승한 112.00을 기록했다.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전날 한국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1.7% 대 하락세를 이어갔고, 한국 원화는 달러 대비 0.45% 상승한 1,124원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결렬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래에 다시 북한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신한반도 체제’ 라는 타이틀의 정책 계획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자 투자자들은 많은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결정적 계기로는 미국의 장단기 국채수익률이 안정화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는 점이 크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해 4차례 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10년물 국채가 3.2%까지 치솟은 뒤 최근까지 2.6%댈 떨어지며 달러의 수요를 악화시켰지만, 이날 2.70%를 간신히 뚫고 상승세를 지속해 외환시장에 전반에 걸쳐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선호하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6에서 54.2로 하락했고, 지난 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5% 감소하며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이번 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와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과연 연준이 올해 통화정책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지 주시하고 있다.

또 한가지 이번 달 말에 진행 예정인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작년 한해 동안 무역 긴장감으로 강세를 유지한 달러가 협상 추이에 따라 다시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새로운 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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