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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물가지표로 시선 옮겨가며 제한적 약세 0.24% 하락

FX분석팀 on 07/10/2023 - 14:23

달러는 지난 주 미국 고용지표 둔화를 소화하면서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물가지표를 대기하며 제한적 약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포인트(0.24%) 하락한 101.71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24% 상승한 1.0993
GBP/USD가 0.09% 상승한 1.2849
USD/JPY가 0.50% 하락한 141.35를 기록했다.

지난 주 달러화 가치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20만9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4만명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탄탄한 흐름을 이어왔던 고용이 드디어 둔화될 조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20만명 수준의 고용 증가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의미한다며 고용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풀이했다.

외환시장은 달러화 추가 약세가 제한된 가운데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의 행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4.0% 상승과 비교해 전년 대비 수치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0%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달의 0.4% 상승과 5.3% 상승과 비교하면 매우 더디게 둔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CPI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5%대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와 여전히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4%로 반영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다시 깊어졌다. 세계 2대 경제대국인 중국이 디플레이션 징후를 보이면서다. 지난 6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7년 반 만에 가장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동월대비 보합세로 곤두박질쳤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5.4% 하락, 2015년 12월(-5.9%) 이후 하락 속도가 가장 가팔랐다. PPI는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며, 올해 들어 감소율이 계속 커지고 있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대변하는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을 시작으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 줄줄이 연설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은 관망세를 부추겼다.

CBA의 이코노미스트인 조셉 카르푸소는 “지난 7일에 관측된 과잉 반응에서 약간의 긴장이 풀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에 대한 과잉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이날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OCBC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왕은 중국의 CPI 약세는 여전히 내수 부진을 반영하는 반면 PPI 디플레이션은 공장에 대한 부담을 강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것은) 기본적으로 중국이 부양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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