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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국 국채금리 약세 전환에0.52% 하락

FX분석팀 on 10/11/2018 - 17:12

 

달러는 연일 상승하던 미국의 국채금리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 지수는 전일 대비 0.5(0.52%) 하락한 에 94.6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6.3bp 하락한 3.158%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 가 0.51% 상승한 1.1593
GBP/USD가 0.3% 상승한 1.3234
USD/JPY가 0.3% 하락한 111.93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3.25%까지 상승하는 등 달러의 강세를 이끌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을 향한 거센 비난을 하면서 달러는 하락세로 전환하였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3%이상 폭락하는 등 달러와 외환시장에 큰 변화를 기대한 시장 참여자들이 많았지만 외환시장에서의 움직임은 상당히 제한을 받고 있다.

달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리인상 전망의 우위로 화폐상품에 대한 구매력이 견고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연속 연준을 향해 아주 강한 비난을 늘어놓고 있다. “연준이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든다.” “연준이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라는 거센 비난에 이어 이날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가 급락은 연준 탓이고 제롬 파월 의장에게 실망했다.” 라고 말해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계획에 부당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 외 여러 전문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하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 국채금리 하락을 유도해 달러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의 마이크 피어스 수석 경제학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하며 연준에 관해서 그가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도 연준의 책임자들이 동요할지는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전 연준 직원이자 현재 에버코어 ISI의 부회장인 크리슈나 구아는 “대통령 비판이 정책 경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정책 경로에 대한 말하는 방법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 중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 0.2% 상승 보다 낮은 0.1% 상승으로 집계돼 달러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7천명 증가한 21만4천명으로 집계돼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에 급제동을 걸게 될 포인트가 되었다.

국채금리와 달러의 하락으로 이날 이머징마켓에서 신흥국들의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터키 리라화가 달러 대비 1.5% 올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 역시 1.2% 상승했다. 멕시코 페소도 0.5% 상승세다.
세계증시가 냉각화 되어가고 있고 그 문제로 연준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월에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 발표에서 과연 미국의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릴지 아니면 돌발변수가 발생할지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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